이날 서울 외환거래소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오른 1181.0원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화는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강세 흐름을 연장 중인 위안화, 11월 미국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부진과 기술주 주도 뉴욕증시 상승 등의 영향이다.
11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66.8로 전월(71.7)과 시장 예상 (72.5)을 모두 하회했다.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일부 소화하면서 반등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약달러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내일(16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개선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고 위안화 강세 모멘텀이 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 결과가 시진핑 주석의 내년 연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