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탭루트'에도 약세

2021-11-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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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년 만에 업그레이드에도 약세 

비트코인이 4년 만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탭루트 소프트포크'에도 약세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앞당길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15일 오전 6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25% 하락한 6만412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5285달러, 최저 6만364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실행된 탭루트는 비트코인 서명 알고리즘을 개선해 사용자의 익명성을 높이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에서 사용자 명령 스크립트를 실행하려면 검증 시간이 상당히 길게 소요됐지만 이번 탭루트로 검증 작업이 훨씬 빨라졌다. 

당초 탭루트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끌 재료로 시장에서 기대를 받아왔다. 지난 8월 이더리움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런던 하드포크'를 진행한 후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정체 드러나나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 중인 재판을 통해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드러날지 시선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재판은 지난 2013년 4월 사망한 데이비드 클라이먼의 유족이 동업자인 크레이그 라이트(51)를 상대로 약 100만개의 비트코인 소유권을 놓고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됐다. 현재 시세로 640억 달러(약 75조5000억원)에 해당한다.

클라이먼과 라이트가 모두 사토시이고, 따라서 사토시 소유의 비트코인 100만여개 가운데 절반은 유족의 몫이란 주장이다.

호주 출신의 프로그래머로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라이트는 지난 2016년부터 자신이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하다.

클라이먼의 유족도 라이트와 클라이먼이 초기에 비트코인 100만개를 공동 채굴했다며, 유족이 절반인 50만개의 비트코인을 가져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원고 측은 두 사람이 초창기부터 비트코인 개발에 함께 관여하면서 협력한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다.

◆ 'NFT' 열풍에 치솟는 게임주·엔터주

최근 게임주와 엔터주 등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1일 전 거래일 대비 29.92% 치솟은 78만6000원에 마감했다.

NFT 사업 진출이 이 같은 상한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치솟았다.

또한 위메이드는 NFT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이 인기를 끌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갔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871.26%에 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NFT 관련주가 과열된 면이 있어 신중한 투자를 권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NFT 발표로 상한가를 친 바로 다음 날 9.03% 하락해 마감했다.

◆네오위즈, 내년에 블록체인 결합 서비스 출시

네오위즈가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투언(P2E) 시장에 진출한다.

네오위즈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P2E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인 네오플라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2018년부터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며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지난 2019년에는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에 투자한 바 있다. 이오스(EOS), 트론(TRON), 테라(Terra) 등 블록체인 노드 운영 사업을 전개하고, 세계 최초 이오스 기반 가상현실(VR) 게임 '이오스 탭소닉 VR'를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력을 가진 게임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한편 네오위즈는 오는 2023년까지 10여종의 신작을 출시해 성장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PC, 모바일뿐 아니라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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