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포럼] 유재욱 서금원 본부장 "ESG경영으로 금융취약계층 지원 확대해야"

2021-11-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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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경영혁신본부장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경영혁신본부장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돈이 급한 서민들이 고금리 대출 또는 불법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는 것이 금융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핵심이다."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경영혁신본부장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지속가능 금융과 서민금융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제5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본부장은 "ESG경영은 환경보호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기업경영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서민의 금융지원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의 안정적인 금융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6년 10.3%이던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신용대출 비중은 2017년 8.0%, 2018년 6.6%, 2019년 4.8%, 지난해에는 2.4%로 급감하고 있다"며 "특히, 소득 하위 40%의 신용대출 비중은 한국이 12%로 미국 23%와 영국 17%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소외 현상이 심화될수록 국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돈이 급한 서민들이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사금융에 빠질 경우 상환부담 증가와 장기연체,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로 국민경제의 성장능력 약화가 초래될 수 있다"며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서민금융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금원은 이 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7월 서금원이 선보인 안전망대출2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상환능력이 있음에도 기존 고금리대출 만기 시 재이용이 어려워진 차주에게 한시적으로 대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어 기존 햇살론17을 햇살론15로 개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금원 역시 디지털 혁신을 통한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으로 앱과 챗봇을 활용한 서민지원을 강화하고, 재무진단서비스와 신용부채컨설팅 등 다양한 서민금융서비스를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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