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35만7000가구로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우리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엿본 30대 이하 귀농 가구 역시 1400여 가구로 역대 최대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농사가 수월한 해는 없지만 코로나, 이상기후, 조류독감 등으로 올 한해 농업인의 수고가 더 컸다. 230만 농업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기후 위기와 공급망 위기가 농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부는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속에서도 올해 우리 농업은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면서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이어 “K-푸드는 또 하나의 한류가 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정부는) 농가소득과 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공익 직불제, 농산물 수급 관리 선진화와 소비 진작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에 대비해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과 산지 유통망 확충,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농업이 새로운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일자리, 충분한 소득을 얻는 일자리가 되도록 함께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손마디가 굵어져야 알곡이 여물고 과일이 익는다”면서 “정작 자신은 끼니를 놓쳐도 가축의 먹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농민의 마음”이라고 했다.
그려면서 “나누고 협동하며 우리 땅, 우리 터전을 가꿔오신 농업인의 마음이 더 나은 회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