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우리 마을 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이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해 약수마을로 불렸지요. 또 옛날에는 집집마다 우물이 없는 집이 없었어요. 깊이 판 집에는 약수물이 유입돼 따뜻한 물이 나왔어요.
송이버섯은 약수마을 먹여 살리는 근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자연송이는 일제강점기부터 마을의 수입원이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송이버섯의 가치를 몰랐던 주민들은 일본인들이 돈을 주고 사가는 것을 고맙게만 생각했지요. -약수마을 최상도(81) 씨-
울산 북구지역에서 나고 자란 동네 토박이 어르신들이 구술한 지역의 이야기를 묶은 책이 나온다.
북구는 점점 사라져 가는 북구의 옛 이야기를 남기고 지역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북구스토리텔링'을 제작했다.
책에는 지역 토박이 34명이 기억하는 동네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울산 북구지역 호계역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옛추억, 달천철장 광부의 하루일과, 허물어져 버린 유포석보에 대한 아쉬움, 효문동 탄광골 이야기, 개발로 사라져 버린 화산마을 화동약수터의 추억, 문화 류씨 집성촌 양정동 만풍정 이야기, 염포동 소금 이야기 등이 책속에서 하나하나 펼쳐진다.
'북구스토리텔링'은 문화예술단체 '다락'에서 2021년 북구문화진흥기금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동네마다, 마을마다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옛 이야기는 지금이 아니면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르기에 이번 책자 발간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울산북구 CCTV통합관제센터, 야간 차량털이범 검거 기여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 과정에서 차량털이범을 발견, 검거에까지 이어졌다.
9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 5분께 CCTV 모니터링을 하던 중 북구 연암동 봉현재 인근에서 1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손전등을 이용해 주차 차량을 살피며 차 문을 열고 차량 내부를 뒤지는 모습을 포착, 신속히 경찰에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출동 후 관제센터에서는 집중 모니터링을 이어가면서 이들이 인근지역을 이동하며 주차된 차량의 손잡이를 당겨 잠기지 않은 차량을 찾는 모습과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경찰에 알렸다.
오전 2시 14분께 북구 연암동 안산공원 인근에 순찰차량이 도착해 차량털이 혐의로 2명중 1명이 현장에서 붙잡았으며, 달아난 1명은 추후 검거됐다.
북구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야간 수상한 행동을 놓치지 않고 촘촘하게 CCTV를 관제하는 모니터링 요원의 기지로 차량털이범을 신속하게 검거해 추가 절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울산북구, 친환경농업 인력육성 교육과정 수료식
울산 북구는 9일 친환경급식센터 강당에서 친환경농업 인력 육성 지원사업 교육과정 수료식을 열었다.
북구는 퇴직자와 일반 주민의 친환경 농업분야 진입 기회제공과 지역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해 울산청년창업농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친환경농업 인력 육성 지원사업 교육과정을 진행해 왔다.
이번 교육은 친환경인증 및 친환경농산물 재배와 관련한 이론교육과 고추, 수박 등 시설채소의 재배 실습교육 등 24회 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여름에는 교육을 통해 수확한 고추 등의 작물을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북구 관계자는 "교육 수료생들이 로컬푸드 매장과 친환경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