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전기차 출시 임박설에…헝다자동차 주가 급등

2021-11-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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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자동차, 공신부에 헝치5 LX 판매 허가 신청서 제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恒大)그룹의 전기차 사업부인 헝다자동차(恒大汽車, 00708.HK)의 신차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해당 주가가 9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헝다자동차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6분(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1.66% 급등한 3.83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5% 이상 치솟기도 했다.
이는 헝다자동차의 신차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따른 결과다. 헝다자동차는 9일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에 자사의 전기차 모델 '헝치5 LX'에 대한 생산 및 판매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중국 정보통신(IT) 매체 중관춘온라인이 이날 보도했다.

헝다자동차의 헝치5 LX는 현재 베일에 싸여있다. 이날도 헝다자동차는 헝치5 LX에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롄허자동차전자유한공사(聯合汽車電子有限公司, UAES)의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150킬로와트(kW)의 출력을 갖췄다고 밝힐 뿐,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간신히 넘긴 중국 부동산 재벌그룹 헝다그룹은 향후 그룹의 중심 사업을 부동산에서 전기차 위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사업 전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헝다자동차는 2019년 설립 이후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무려 474억 위안(약 9조원)을 투입했음에도 현재까지 단 한 대의 전기차도 양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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