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확히 우리 정부 임기 6개월이 남은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9일 임기를 마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7박 9일 간의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숨가쁜 일정이었지만 성과가 적지 않았다”면서 “한층 격상된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거듭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배터리,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가질 수 있었고 세계경제의 큰 위험으로 떠오른 공급망 불안 해소에 대해 공동의 대응 의지도 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과는 과학 기술, 에너지, 인프라까지 경제협력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우리의 성공적인 경험을 알고 싶어 했고 협력을 희망했다”면서 “우리는 어느덧 세계가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 모두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격 상승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해 “국민들의 일상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일상회복을 시작했다가 다시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이 많다”면서 “뒷걸음질 치는 일 없이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공존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상이다. 방역과 백신, 경제와 민생이 조화를 이루고 자율 속에서 더욱 절제하고 책임을 다 해야 한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백신 접종의 필요성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상회복은 결국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그동안 잘해왔듯이 우리 모두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힘을 모은다면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내고 K-방역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