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여 개 나라에서 (요소수 수입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주에서 수송기를 통해 요소수 2만ℓ를 수급하기로 했는데 이 외에 국민께 희망을 드릴 추가적인 소식은 없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군 수송기를 동원해서까지 긴급하게 수입 조치가 이뤄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논의 중인 특정국 이름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요소수는 차량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상 물질로 경유 차량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꾸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간다. SCR이 장착된 디젤 차량은 요소수가 떨어지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운행 중 요소수가 고갈되면 차량이 멈출 수도 있어 디젤 차량이 주를 이루는 화물차들의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