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5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0% 증가했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3분기 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인 5651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7647억원과 8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와 41.7% 늘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0%를 기록해 전년 동기(13.0%) 대비 3.0%p 상승했다. 3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786억원으로 2010년 최희문 대표이사 부임 당시 자기자본 5912억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자기자본의 빠른 성장에도 2014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수익성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인수 후 재판매(셀다운) 등을 통해 우발채무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3분기 말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96%로 전 분기 대비 4%p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채무보증비율' 역시 62%로 규제기준 대비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