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국힘, 민심 외면하고 '망언제조기' 尹 선출"

2021-11-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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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 바라보며 '국민주권' 헌법 상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청년, 미래의 시작' 손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 선출에 민심은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이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데 대해 이같이 혹평했다.

박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 결과는 민심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윤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48.21%)보다 10.27%포인트 뒤진 37.94%를 득표했으나 당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한 헌법 제1조 제2항을 언급, "국민의힘 경선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헌법을 상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민의 의사를 깔아뭉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규정으로서 주권자인 국민을 대통령 후보경선 과정에 들러리로 세운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민심을 얻지 못했고,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국가원수를 뽑는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며 "국민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집안 잔치에서 뽑히고,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는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보도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구태의 힘', '도로 한국당'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 2030 세대들의 국민의힘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보수정당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다"고 거듭 힐난했다.

아울러 "반문재인과 반이재명만을 앞세우는 철학 빈곤의 자세로는 국민들에게 걱정과 근심만을 안겨줄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지난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 뒤부터 줄곧 '망언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국민께 실망스러운 발언과 모습을 보여왔다. 후보가 된 뒤에도 민심을 역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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