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개구리 사다리'로 생물 다양성 보전 환경 보호 활동

2021-11-07 09:05
  • 글자크기 설정

LG유플러스 임직원과 환경운동연합 자원봉사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농수로에 '개구리 사다리' 설치에 나선다. 멸종 위기종 양서류를 보호하고, 농촌 서식 생물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7일 비영리단체(NGO)와 손잡고 국내 멸종 위기종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활동은 농수로에 빠진 멸종 위기종 양서류가 스스로 탈출할 수 있도록 사다리를 만들어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농수로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필요하지만, 깊고 미끄러운 탓에 양서류 등 생물이 빠질 경우 탈출이 어려워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시설물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가 선정한 멸종 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농수로에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개구리 사다리는 시멘트 농수로에 빠진 뒤 벽을 기어오르지 못해 결국 죽음을 맞는 수백 수천 마리의 개구리를 구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3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충남 아산시 영인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 경기 시흥시 도창동에서 이뤄졌다. 이 지역은 멸종 위기 종인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노랑배청개구리, 맹꽁이 등의 주 서식지다.

LG유플러스 임직원과 환경운동연합 소속 활동가 등 자원봉사자들은 가파른 농수로 벽면에 양서류가 타고 올라올 수 있도록 발판을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멸종 위기종 개구리를 구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에 기여할 뿐 아니라 개구리와 연관된 생태계에 있는 다양한 생물의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설치한 개구리 사다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성과 등을 고려해 다양한 지역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종민 LG유플러스 CSR팀장은 "개구리 한 마리를 살리는 일은 연관 생태계에 있는 수백 종의 생물을 구하는 일"이라며 "향후 다양한 환경 보전 활동을 통해 LG유플러스의 ESG 경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효모·유산균 등 유익한 미생물이 들어 있는 황토를 하천에 넣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임직원이 도토리 묘목을 키운 뒤 상수리나무 숲을 조성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