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가 6일 기준 한국,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같은 날 구글플레이에선 매출 4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출시 후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버를 긴급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선보인 리니지 시리즈와 달리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한 공간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리니지W의 W는 ‘월드(World)’의 약자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기존 리니지와 달리 풀 3D 그래픽을 적용하고, 리니지의 세계관과 타격감을 계승했다.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개선한 혈맹·연합 콘텐츠도 주요 특징이다.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는 이용자 1300만명이 몰렸다.
리니지W의 흥행은 엔씨소프트에 매우 중요하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서비스 과정에서 과금 유도, 확률형 아이템의 낮은 확률 등을 지적받으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에도 리니지 시리즈와 비슷한 과금 모델이 적용되자 이용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회사는 일부 과금 모델을 없애거나 과금 수준을 낮추기도 했다.
리니지W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진출 염원을 이뤄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는 전체 매출의 66%(2021년 2분기 기준)를 한국에서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리니지W는 24년간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결정판”이라며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