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도 메타버스…숙명여대 청파제 '스노우버스'서 열려

2021-11-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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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학 115주년 주제로 5일까지 사흘간 개최

퍼레이드 등 진행…박세리 동문 토크쇼도

숙명여대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버스'에서 열린 청파제에서 장윤금 대학총장과 재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총장 장윤금)는 학교 축제 '청파제'를 5일까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연다고 밝혔다.

창학 115주년을 기념해 '이리로(115) 공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청파제는 숙명여대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캠퍼스인 '스노우버스'에서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다.

대학에 따르면 숙명여대 제1캠퍼스를 실감나게 구현한 퍼레이드와 게릴라 이벤트, 달리기 시합, 아바타 탑 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숙명여대에 살고 있는 숙냥이(고양이)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학잠(학교 점퍼)을 입은 아바타로 깜짝 등장해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학생들 호응도 높다. 4일 기준으로 재학생 총 2200여명이 접속했다. 참석자들은 실시간 채팅과 음성 채팅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

권미진씨(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20학번)는 "'코로나 학번'이라 학교를 제대로 와보지도 못했는데 스노우버스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학교 구석구석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학교에 가도 잘 적응할 거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와 줌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교내 눈꽃광장 특별무대에서는 열리는 동문 토크쇼를 생중계한다.

전 국가대표 골프 감독 박세리를 비롯해 tvN PD 진보미, 캐릭터 '몰랑이' 작가 윤혜지 등이 참여해 후배들과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박세리는 재학생들과 함께 실시간 골프 게임과 먹방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노우버스는 숙명여대가 LG유플러스·신한은행·맘모식스와 손잡고 만든 메타버스 캠퍼스다. 앞으로 학생 자치활동·모임 공간을 제공하고, 교수 온라인 상담, 가상현실(VR) 강의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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