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185.8원에 시작했다. 영국은행(BOE) 서프라이즈에 따른 강달러, 외인 투자심리 개선, 결제수요 등에 따른 결과다.
예상을 깬 영국의 통화정책을 시장이 소화하는 과정에서 강달러 압력은 금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행은 이날(현지시간)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했다. 영국은행은 물가 상승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고용지표를 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의 코로나19 경제구제책 중 하나인 일자리 보호 지원금이 종료된 후 실업률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고 금리 인상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전일(4일) 미 증시의 상승 추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세를 고려할 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지만 완화적 통화정책이었다는 게 시장의 중론으로 보인다. 이는 투심회복에 일조할 것이며 금일 외인 순매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