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 도전정신 기리는 추모행사 개최

2021-11-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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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부터 창업주 회고록을 헌정받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꿈과 도전, 열정을 기리는 기념음악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소개된 기념 영상에서는 경남 울주군 산골마을의 한 소년이 성장해 자산 100조원의 대기업을 일궈내는 과정을 서정적인 영상미로 표현했다.
헌정 영상 음악은 창업주 생전 애청곡으로 알려진 가곡 '사월의 노래'를 가수 김현철씨가 편곡했다. 음악회는 독일 한스아이슬러 음대교수로 재직 중인 조은화 작곡가가 신격호 창업주를 주제로 작곡한 추모곡 초연으로 시작됐다.

국내 최정상 예술가들의 무대로 꾸며진 음악회는 정치용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추모곡을 비롯한 괴테의 동명의 2개의 시를 음악화한 ‘고요한 바다와 행복한 항해’ 서곡 등을 연주했다.

이밖에도 선우예권 피아니스트가 세계 3대 피아노 협주곡으로 꼽히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했으며 신영옥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듣는 창업주의 애청곡인 ‘사월의 노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롯데벤처스는 같은 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청년창업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 13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는 ‘1세대 글로벌 청년 창업가’라고 할 수 있는 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계승해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총 308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벤처스는 글로벌 경쟁력, 해외진출 의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 기준으로 대상 (각 1억원) 3곳, 우수상 (각 2000만원) 10곳을 선발했다.

롯데벤처스는 내년 1월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경험할 기회와 최대 2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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