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연안경제 활성화’ 밑그림 함께 그린다

2021-11-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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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수부, 연안경제 정책협의회 개최…산·학·연·관 협력 논의

‘충남 연안경제 활성화 방안’ 발표…비전·목표·중점 사업 공유

4일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연안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충청남도-해양수산부 연안경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연안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4일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연안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충청남도-해양수산부 연안경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국가 주도 해양정책의 한계를 넘어 연안경제권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국가와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추진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문성혁 해수부 장관, 김종덕 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유동훈 충남연구원장, 전승수 전남대 교수, 이형석 CJ제일제당 상무, 이병열 비티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협의회는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도는 ‘희망의 바다, 살아나는 연안경제’를 비전으로 한 ‘충남 연안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충남 신연안경제권 구축을 통한 국토 균형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해양 신산업 육성 △해양 환경 및 생태 복원 △새로운 해양도시 모델 조성 등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태안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 환경 및 생태 복원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과제로는 생태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구상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과 역간척을 통한 해수 유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 확보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 복원 사업 등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서천 갯벌을 비롯해 서해 갯벌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운 해양도시 모델 조성의 핵심은 서해 연안 지역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으로, 해저터널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원산도 일대 해양관광 거점 육성, 보령신항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복합항만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의 발표 이후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간 의견을 교류하는 종합 토론을 진행했으며, 해양 신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는 앞으로 지역과 중앙정부, 관계 기관 및 기업과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연안경제 저변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해수부와 우리 도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수립한 ‘충남 연안경제 활성화 방안’은 대한민국 연안경제를 새로 그릴 지역주도 발전전략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며 “연안경제 활성화가 서·남·동해안 연안경제권 구상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만큼,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연안경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해수부가 구상 중인 연안경제 발전전략에 발맞춰 환황해 시대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도의 사업 모델이 전국적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 이후에는 서천 갯벌과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장항생태산업단지 등 해양 분야 정책 현장을 방문,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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