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떡볶이의신’ 올해 해외 판매액 200억원 달성 ‘눈앞’

2021-11-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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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수출·내수용 제품 동일하게 맛 구현

일본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가 동원F&B '떡볶이의신'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동원F&B 제공]


동원F&B는 상온 간편식 떡볶이 브랜드 ‘떡볶이의신’의 올해 해외 판매액이 2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떡볶이의신은 2016년 동남아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떡볶이의신이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게 된 비결은 수출용 제품의 맛을 내수용 제품과 동일하게 구현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해외 현지의 OEM(주문자 위탁 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현지 재료를 사용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따라 맵기와 달기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동원F&B는 한국식 떡볶이 본연의 맛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국내 간편식 떡볶이 대부분이 보관이 까다롭고 유통기한이 짧은 냉장제품인 것과 달리 수출이 용이한 상온 제품이라는 점도 떡볶이의신의 수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동원F&B는 일본에서 떡볶이 열풍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18년부터 현지 유튜버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와 함께 제작한 떡볶이의신 먹방 영상은 조회수가 100만뷰를 돌파했다. 현재 수출되고 있는 떡볶이의신 품목은 떡볶이, 라볶이, 쫄볶이 등 총 10여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떡볶이의신은 론칭 당시부터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세계에 한국인의 입맛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브랜드”라며 “차별화된 품질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에 K푸드 문화를 알리고 확대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떡볶이 수출액은 약 5400만 달러로 2019년 대비 56.7%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만 놓고 보면 라면(29.2%)과 김치(37.6%)를 제쳤다. BTS의 멤버가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는 사진이 화제가 되며 중국과 동남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에서도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95.2%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표=동원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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