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시 전 직원과 온·오프 '청렴 소통 콘서트'

3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서울시 직원들과 '2021년 청렴 소통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 전 직원과 온라인·오프라인 '2021년 청렴 소통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2021 청렴 소통 콘서트는 청렴한 서울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현재 서울시는 전 직원 청렴 의무교육을 비롯,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는 청렴·조직문화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1실·본부·국, 1청렴 실천과제'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에 직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서울시장으로 있던 2010년, 광역시·도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었고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도 2등급을 달성하는 등 과거 서울시가 갖고 있던 '복마전'이라는 오명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울시 청렴도가 대한민국의 청렴도'라는 각오로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자리가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해나가는 계기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갑질·조직문화'를 주제로 한 짧은 드라마를 직원들과 시청했다. 드라마는 4편으로 총 상영시간은 15분 정도 걸렸다. △결정된 시안을 마음대로 바꾸는 상사 △반말하는 상사 △업무를 바라보는 세대 차이에서 나타나는 갈등 △체육관 공사계약을 낙찰받고자 구청직원과 퇴직 공무원에 청탁 등 사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상영이 종료된 이후에는 드라마에 관한 내용을 포함 간부, 직원 등 패널들과 함께 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어 OX퀴즈, 댓글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이날 대화 시간에서 서울시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질문이 나오자 오 시장은 "서울시 조직 내부에서 직원들이 느끼는 불합리함, 즉 인사·승진 문제나 갑질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내가 직접 직원 목소리도 들어보고, 문제점을 진단해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서울시청 다목적홀 현장에 참석했다. 시 직원 누구나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송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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