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경제 매체 제몐에 따르면 리튬아메리카스는 전날 밀레니얼 지분 100%를 약 4억 캐나다달러(약 3801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CATL이 밀레니얼을 인수하기 위해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CATL은 3억7700만 캐나다 달러에 밀레니얼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리튬아메리카스가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면서 밀레니얼은 CATL에 11월 16일까지 가격을 다시 제안할 것을 요청했다.
CATL이 아직 이와 관련 응답을 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CATL이 이토록 밀레니얼 인수에 힘을 쏟은 것은 향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리튬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리튬은 전기차는 물론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CATL이 밀레니얼 인수를 위해 가격을 더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CATL이 이미 앞서 호주 미국,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 리튬 업체를 인수한 바 있어 굳이 가격을 올리면서 까지 밀레니얼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