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브제컬렉션 출시 1년...고객 젊어지고 패키지 구매 늘었다

2021-11-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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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60% 이상이 40대 이하...3가지 제품 이상 구매 고객도 30% 넘어

LG전자의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이 출시 1주년을 맞이했다. 업계에서는 이 브랜드가 지난 1년간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을 비롯해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오브제컬렉션 출시 이후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구매 고객 저연령화 △패키지 구매 증가 △생활가전 매출 신장 등의 변화를 겪었다.

우선 LG전자가 자체적으로 고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브제컬렉션 출시 후 1년간 이 제품 구매한 소비자 중 60% 이상이 40대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가전 전체 구매자 중 4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낮은 연령대의 소비자가 오브제컬렉션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 1년간 LG전자 베스트샵을 통해 오브제컬렉션을 구입한 소비자 중 3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구매한 비중이 약 30%로 나타났다.

많은 제품을 구매할수록 집안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LG전자 H&A사업본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난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3분기에만 7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LG전자에서 단일 사업본부가 분기 매출액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역시 오브제컬렉션의 인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시 이후에도 제품군과 색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를 비롯해 11종이었다. 올해에는 여기에 에어컨, 공기청정기, 무선·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돼 16종으로 늘어났다.

LG전자가 미국의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해 구성한 색상 조합인 ‘컬러 솔루션’도 17가지로 늘었다.

이에 더해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 신규 색상 개발을 위해 LX하우시스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색상·디자인은 LG 오브제컬렉션과 LX하우시스의 주방가구 등에 모두 적용, 소비자들에게 더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의 압도적 성능과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모두 갖춘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지속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이 공간 인테리어 가전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여의도 LG전자 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점에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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