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정세균계와 잇달아 만찬 회동...'원팀' 선거 사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들과 잇달아 만찬 회동을 해 관심을 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1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국집에서 설훈 의원 등 이 전 대표 캠프 핵심 인사들과 '소맥' 만찬을 했다. 설 의원 외에 홍영표·김종민·신동근·최인호·이병훈 의원 등도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와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서 지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원팀' 선거 승리를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또 당내 포용과 중도층 공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중도층 설득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또 "성장의 결과는 모두 공평하게 누구나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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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정 전 총리 측 인사들과도 만찬 회동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김영주·안규백·김교흥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만찬 회동에 앞서 송파구 케이스포(KSPO) 돔에서 열리는 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후보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