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를 이틀째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가 시작된 전날 투표율은 하루 만에 43.8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당내 선거사상 최고 투표율이 49.94%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4일 투표 종료 이후 5일 공개되는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준석 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며 당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이날도 전국 곳곳을 찾아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전두환씨 옹호 발언과 '식용 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고 천안 중앙시장과 청주 충북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지지자들과 만난다.
윤 전 총장은 당초 이날 광주를 찾아 전씨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었지만, 대다수 참모가 만류하며 광주 방문을 경선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의원은 부산역 광장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들에 지지를 호소한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방송에 출연한 뒤 저녁에는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여러분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성남시 대장동에서 종로구 청와대까지 43km 거리를 도보 행진하며 1인 피켓 시위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