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메모하는 게 더 익숙한 시대. 손가락 몇 번으로 휴대전화에 일정을 입력하는 세상이다. 종이 다이어리는 구시대 유물이 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다이어리를 집어들었다. 한정판 소유욕이 강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커피전문점들은 매년 연말 다이어리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3년 연말 스타벅스가 처음 선보인 다이어리 출시가 이제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연례행사가 됐다. 올해는 다이어리 품절 대란의 원조격인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등이 뛰어들었다.
이디야커피는 이날부터 ‘2022 이디야 다이어리 세트’를 증정하는 연말 E-드림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스페셜 음료 3잔 포함 총 15잔의 제조음료를 구매하고, 이디야 멤버스를 통해 E-드림 스탬프 적립 미션을 완수하면 다이어리 세트를 증정한다. 다이어리 세트는 친환경 인증 종이를 사용한 다이어리, 캘린더와 스티커 3종, 밀 40%가 함유된 볼펜, 파우치, 에코백 등 6종이다.
커피빈코리아는 오는 3일부터 ‘2022 플래너 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다이어리와 스케줄러, 미니 캘린더, 볼펜, 파일꽂이 등이 미니 가방에 담겼다. 커피빈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디자인했으며 무료 음료권 1장이 포함됐다. 1인당 최대 2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커피빈 관계자는 “2022 플래너 세트는 업무용 혹은 일상 기록용으로 사용하기에 유용한 제품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모나미와 협업해 플래너, 문구 세트, 텀블러,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등으로 구성된 ‘2022 데일리 키트’를 출시했다. 투썸오더 전용 아메리카노(R) 무료 쿠폰 3장도 함께 들어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이번 데일리키트는 활용도 높은 플래너와 문구 세트, 환경을 생각한 생활용품, 커피 쿠폰까지 알차게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