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건설사업의 사업 계획 단계부터 설계·발주·계약·시공 등 전 과정의 사업비를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한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제정안 마련에 착수, 입법 예고,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지침을 확정했다.
경기도 예산·기금으로 시행하는 총사업비 5억원 이상, 사업 기간 2년 이상 공공 건설사업이 대상이다. 본청 또는 사업소, 도 지원 예산으로 사업을 대행하는 시·군이나 도 소속 기관도 포함된다.
특히 100억원 미만 공공 건설공사 표준시장 단가 적용, 건설공사 공기 연장 간접비 해소 등 그동안 시행해 온 3대 예산 절감 정책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100억원 미만 건설공사 시 표준품셈과 표준시장 단가를 적용한 설계내역을 각각 산출, 조정 후 적정성 검토 의뢰 시 제출하도록 했다.
예정 가격 원가 산정 시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공사비를 합리적으로 검토·산정하도록 한 것이다.
지방도 건설만 토지사용권 확보 완료 후 착공하도록 규정해 건설공사 공기 연장에 따른 간접비 발생 원인도 차단하는 방안도 담았다.
경기도 사업 시행기관이 체계적으로 사업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발생할 수 있는 예산 낭비 등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시·군, 공공기관 등에 매뉴얼을 배포하고, 상시 상담창구도 운영해 빠른 정착에 나설 계획이다.
이기민 도로정책과장은 "이번 지침은 도민의 세금을 아껴 쓰고, 불필요한 낭비를 막아 공정하고 건전한 건설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건설공사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는 '디엠지 런(DMZ RUN)' 행사를 오는 20∼28일 김포·파주·연천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발표에 따라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 행사는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달리며 생태·문화·역사적 가치를 체감하고,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경기도의 대표 스포츠 체험행사다.
올해 행사는 DMZ 155마일 걷기,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대회, 평화통일마라톤으로 열린다.
DMZ 155마일 걷기는 오는 20·21일, 27·28일 나흘간 열린다. 자전거대회와 마라톤은 같은 날 오전·오후별로 8차례 진행된다.
걷기는 김포와 파주, 연천 평화누리길에 마련된 코스 중 선택, 참가할 수 있다.
자전거대회는 평화누리길 중 3개 코스로 나눠 운영된다. 초·중·고급 중 선택할 수 있다.
마라톤은 비무장지대(DMZ)인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서 9.19㎞와 4.27㎞, 온라인 언택트 레이스로 나눠 진행된다.
9.19㎞ 코스는 임진각 평화의 종각을 출발해 46T 통문~마정중대 삼거리~에코뮤지엄을 지나 60T 초소에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4.27㎞ 코스는 평화의 종각에서 46T 통문을 지나 마정중대 삼거리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점까지 되돌아오는 방식이다.
온라인 언택트 레이스의 경우 20~28일 전국 어디서나 9.19㎞ 또는 4.27㎞ 중 1개의 코스를 정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일정과 코스 길이에 맞춰 GPS 기반 걷기·주행 앱을 활용해 인증하면 된다.
DMZ RUN 참가비는 3만원이다.
1회당 참가 인원은 자전거대회 마라톤은 최대 49명, 걷기는 최대 499명이다.
오프라인 대회는 2차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경기 전 PCR 검사 48시간 내 음성 확인자여야 참가할 수 있다.
코스는 대회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렛츠 디엠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완화로 단풍철 산행 인구가 증가할 것에 대비, 다음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 활동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해 시·군별 산불방지 대응 상황을 살핀다.
산불 진화 헬기 20대와 산불 감시·진화 인력 1700명을 가동한다. 도내 주요 등산로 입구에 감시 인력도 배치한다.
이를 위해 산불 진화 헬기 임차비를 100억원으로 증액해 운영 기간과 담수 용량을 늘렸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산불방지 지원센터 건립 등에 필요한 예산도 291억원 투입한다.
산불 소화 시설, 감시카메라, 산불 진화차, 기계화 진화 장비 등 산불 예방과 진화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정상 가동도 점검한다.
산불 현장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산불지휘 차량 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2~5월 봄철 산불방지 활동에 힘쓴 결과 산불 발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