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콘솔사업 진출은 사업다각화에 따른 이익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개발사 언노운월드(Unknown Worlds Entertainment, Inc.)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바일 중심 사업구조에서 콘솔 및 지적재산권(IP)사업으로 다각화되는 변화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언노운월드는 2001년 설립돼 20년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콘솔 및 PC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296억원, 순이익 7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 370억원, 순이익 281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오는 2022년 신규 장르의 게임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베스트 개발사를 인수함과 동시에 내년 콘솔게임 스튜디오로서의 위상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번 M&A는 적정가치에 근접한 거래며, 콘솔 비중 확대를 통해 현재 상대적으로 약한 북미 및 유럽 고객 기반을 확충하고, 리레이팅 효과까지 누리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로 수익원 다변화가 임박했고, 인도 사업 본격화로 중국 매출 의존도가 큰 폭으로 감소 중”이라며 “콘솔과 IP 사업으로의 다각화 전략이 이번 M&A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