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후위기, G20이 헌신·지원해야…그린 ODA 확대할 것”

2021-11-01 01:44
  • 글자크기 설정

G20 정상회의 ‘지속가능 발전’ 제3세션 참석

SDGs 달성 목표 소개…미래세대 참여 호소

‘선진국 韓’ 역할 강조…백신 공평 배분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 참석하며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G20이 더 많이 헌신하고 개발도상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지속가능 발전’ 세션에 참석해 “디지털과 그린 전환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과 관련해 BTS(방탄소년단)를 언급, 미래세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SDGs는 2016~2030년간 국제사회 지속가능 발전의 지침 역할을 담당할 글로벌 목표로, 2015년 9월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해 총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 SDG Moment에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구촌 청년들의 열망을 느꼈다”면서 “BTS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로 참여했고, 유엔 공식계정은 4000만뷰가 넘는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가능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라며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고, 기후환경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참여하고 만들어 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SDGs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다. 우리는 지금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찾고,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위기가 격차를 더욱 키웠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더욱 줄여나가야만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ICT 기술을 접목하고,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돼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