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소송전에서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던 최종결정을 무효화했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주보(나보타 미국 수출명)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을 포함한 최종 결정을 무효화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 측은 “소송 당사자들은 결정 내용을 미국 내 다른 재판에 이용할 수 없다”면서 “ITC의 최종결정 무효화로 미국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모든 리스크가 해소됐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사업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박했다. ITC의 무효화 결정은 메디톡스가 2건의 합의를 체결하고 무효화에 동의해 이뤄진 결과라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ITC가 의견서에서 밝힌 것처럼 판결이 무효화되더라도 관련 증거와 판결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형사 소송에서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