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호재 빗겨간 중소기업 체감경기

[사진 = 중기중앙회]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둔 가운데,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오히려 차가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1.5로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SBHI는 8월 73.6까지 낮아졌다가 9월(78)과 10월(83.4) 두달 연속 증가세였으나,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감소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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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와 다음달 위드코로나 시행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전히 경기가 불안정 상태에 있다”며 “원자재 수급애로와 해운‧물류난도 지속되고 있어 두달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85.8로 전월대비 2.9포인트, 비제조업은 79.3으로 전월대비 1.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건설업(81.1)과 서비스업(78.9)도 전월대비 각각 0.3포인트, 1.5포인트 낮아졌다.

서비스업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는 식당 등이 포함된 ‘숙박 및 음식점업’이 57.7에서 71.5로 크게 상승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72.4→84.6)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0.2→74.1) △운수업(84.1→79.2) △도매 및 소매업(81.5→78.1) 등은 하락했다.

10월 중소기업 주요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1.4%)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원자재 가격상승(44.1%) △업체 간 과당경쟁(40.6%) △인건비 상승(39.9%)이 뒤를 이었다.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