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 모두가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부산을 만들고 인공지능(AI)기술이 녹아든 도시 환경을 구축해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부산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15분 도시 부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삼락동 사상 공업지역 현장을 찾아 현황을 둘러본 후 ‘삼락동 지역산업혁신거점’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사상구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후 사상구청에서 사상구민을 만나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직접 설명했다. 그리고 지역 실정에 맞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사상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사상구민과 만난 자리에서 “사상공업지역은 80년대 부산의 고도 경제성장 첨병 역할을 했던 곳이지만, 시설 노후화와 공장 이전 등 전반적인 쇠퇴로 현재는 활력을 많이 잃은 상태”라며 “그래서 전체 사상공업지역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코자, 이곳 삼락동에 지역산업혁신거점을 조성하고 관련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해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에 도움을 주며 또한, 산학협력 역할을 할 캠퍼스 혁신센터를 만들어 기업이 원하는 젊은 인재 유입이 원활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조성 계획 중인 산업시설, 근로자 주거타운, 산학협력, 업무시설 등이 자리잡히면 그 파급력이 사상 공업지역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며, 또한 “이곳에 직주(직장‧주거) 콤팩트타운 개념의 15분 생활권 구상도 함께 검토해 나갈 것이다. 올해 안에 우선 사업이 가능한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사상구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시장은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참석한 구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박 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을 “이 정책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부산시민들의 행복을 어떻게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하며, “촘촘하게 구축한 생활 인프라를 통해 시민들이 대부분 생활을 근거리에서 할 수 있도록 하여, 삶의 여유를 되찾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가자는 것이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상구는 공항과 항만이 가깝고 감전 나들목을 통해 남해고속도로가 연결돼 있는 말 그대로 부산의 관문도시”라며, “향후 사상~센텀 고속화도로, 지하철 사상~하단선 건설 등으로 서부 터미널과 함께 교통의 요충지로써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교통‧산업‧주민생활을 고려한 사상구의 도시 특색에 맞는 15분 도시 정책은 무엇일지 4개 생활권역(삼락・모라, 괘법・감전, 주례, 학장・엄궁)을 기준으로 꼼꼼히 분석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상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위생사업소 현대화 잔여부지활용, 모라동 관문대로~낙동대로 간 진입 램프 설치, 낙동제방, 테마산책로 조성, 한일시멘트 부산공장 이전 지원, 덕포양묘장 부지 무상양여 및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백양산 테마임도 조성 지원, 사상공원 숲속 놀이장 정비 및 휴게공간 정비, 구덕터널 상부~서구 경계 간 연결도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월부터 부산시 각 구·군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등 ‘15분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얻고, 지역 숙원사업 및 부산시 장기 미해결과제 등을 시민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아직 방문하지 않은 6개 구·군을 찾아가 시민과의 소통, 협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