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소식]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폐막…온라인 방문자 5만명

2021-10-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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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으로 물드는 뜰…온라인 박람회 새로운 대안 결실'

'보드게임으로 역사 배우는 오케이 구리역사 개발'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린 구리 장자호수생태공원.[사진=구리시 제공]

지난 8~24일 열린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온라인 방문자가 5만 명을 기록했다.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지난 24일 폐막한 박람회의 온라인 사이트 누적 방문자가 5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구리시 교문동 장자호수생태공원에서 '정으로 물드는 뜰'이란 주제로 열렸다.

당초 사전예약제 등 오프라인을 병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비록 온라인이지만 정원이 주는 아름다운 가치와 '정으로 물드는 뜰'이 의미하는 삶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만여 명이 넘는 온라인 방문객이 23편의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된 정원, 교육, 문화 콘텐츠를 감상, 호응을 얻었다.

비대면 시대에 가상세계에서도 정원을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새로운 박람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기간 정원 전문 작가들이 조성한 디자인정원 7곳을 비롯해 공동주택·단독주택 등 시민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생활정원 30곳, 시민이 조성한 시민정원 25곳 등 62개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디자인정원은 '기억의 정원'을 주제로 시로 승격한 1986년을 되돌아보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과거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성희 작가의 '유래원'을 비롯해 '다가올 기억(이대영 작가)', '시간이 머무는 정원(정은주·정성훈 작가)', '감정의 스며듬, 공감, 그리고 여운(류광하·강동균 작가)', '나그네에게 길을 묻다(권혁문·곽세영 작가)', '샛다리 마을 다이어리, 두개의 자연(주광춘·장보경 작가)' 등이 전시됐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학생들이 전시한 7개 정원 작품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함을 선물했다.

시민이 만들고 기부한 타일 2036장이 작품이 된 타일 벽화는 방문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품 영상은 유튜브 채널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시는 박람회 기간 후에도 장자호수생태공원에 조성된 디자이너 정원과 생활 정원 일부, 시민정원 등을 남겨둘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박람회 주제처럼 '정'으로 똘똘 뭉쳐 구리시의 '뜰'인 장자호수생태공원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려는 시민 의지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그 결과 온라인 박람회란 새로운 대안으로 결실을 이루어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구리를 '정원 도시'로 발전시켜 독보적인 브랜드로 탄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구리시가 개발한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 ‘오케이! 구리역사’.[사진=구리시 제공]

또 구리시는 초등학생들이 구리역사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 '오케이, 구리역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역사·문화 유적지 등을 자유롭게 방문하지 못하는 관내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육과 연계, 교육 영상과 꾸러미(보드게임)로 제작됐다.

오는 28일부터 학교에서 애니메이션 영상을 시청한 뒤 구리역사를 보드게임으로 알아본다. 개인별, 모둠별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000명에게 보드게임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구리시 유튜브 채널 '해피GTV'에 게재한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교 교사 자문단과 문화관광해설사가 6개월간 기획, 감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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