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윤씨에게 “광주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5·18 원흉 전두환을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 ‘개 사과’ 사진으로 또 한 번 광주 시민을 우롱하고 짓밟은 윤석열 후보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것인지 광주 시민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민들의 평균적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박한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면서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길 원한다면 군홧발에 짓밟히고 무자비한 총칼에 목숨을 잃어야 했던 무고한 광주 시민들,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고 평생 피 울음 삼키며 밤잠 이루지 못하는 오월 가족들, 아직도 생사 확인조차 되지 않은 수많은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고통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그 진정성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11월 초 광주를 방문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시민에게 사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