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환경도시 강릉마리나 추진 세미나 모습[사진=강릉마라나 선주협회 제공]
강릉시가 앞으로 선진국형 해양레저의 시발점이 되기 위해선 300석 규모의 국제 마리나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릉원주대학교와 (사)강릉마리나선주협회는 22일 오전 10시 강릉 씨마크 호텔 호수홀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강릉!’ 주제로 해양생태·환경도시 강릉마리나 추진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강릉원주대 반선섭 총장은 축사에서 “강릉이 발전해야 강릉원주대도 발전한다“며 ”강릉의 해양레저, 환경 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한데 이어 선주협회 김철기 회장도 “강릉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 초석을 오늘 놓았다”고 인사를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강릉국제마리나 건설과 환경 및 교육,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를 조명했다.
먼저 세미나에서 선주협회 김명기 사무총장은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선진국형 해양레저의 시발점을 강릉으로 해 300석 규모의 국제마리나를 건설하자”며 "강릉~블라디보스톡~사카이미나토~울릉도를 잇는 국제 요트레이싱 경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임대균 세일링서울 대표는 "미국, 스페인, 프랑스 등 해양선진국의 에어비앤비 투어페이지는 모두 요트 같은 해양레저로 채워져 있으나 서울은 해양레저가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해양레저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오정훈 서울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은 ”체육과 스포츠 교육을 통해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역량과 생태적 감수성을 육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의 발표 모습 [사진=강릉마리나선주협회 제공]
이중식 서울대 교수는 ”국내외 아홉 개의 마리나에 대한 비교와 기항지 체류 시간의 분석과 이상적인 드림 마리나’ 에 대한 고찰을 발표했으며 위호진 강원도 의원은 “마리나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강원도 마리나 사업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충일 강릉원주대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는 동해바다의 4계라는 주제하에 바다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강릉의 마리나 사업 육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세미나 행사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열띤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으며 구상이나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방향과 진행에 관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강릉원주대와 선주협회는 강릉에 국제마리나가 조성될 경우 △삶이 건강하고 즐거운 해양생태환경 도시로서 위상 확립 △강릉을 국제도시로 탈바꿈으로 직간접 경제효과 기대 △관광산업의 발전 및 지역사회 가치 상승효과 △유럽 수변도시들과 직접 경쟁하는 국제 해양 도시 강릉 구축 △ 국제마리나 관리 및 선박 수리업 육성 기반 마련 △관련 학과의 신설 및 직업군 형성 △ 기존 축제와 연계한 강릉 세일링 축제 등 유치 및 개최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