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채가 최근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해 채무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서울시 부채 및 채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부채는 2016년 7조7005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14조562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시 채무는 3조4770억원(2016년)에서 8조1422억원(2020년)으로 2.3배 늘었다.
서울시 산하기관의 재무 상태도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88.2%(6조 2535억)로 전년 67.7%(5조 3306억) 대비 2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6년 3850억 적자에서 지난해 기준 1조 1137억원 적자로 당기순손실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시설공단의 경우 부채비율이 2016년 312.4%에서 2020년 575.9%로 증가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도 부채비율이 2018년 188.2%에서 2019년 191.0%, 2020년 192.8%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박 의원은 "서울시와 산하기관 부채 및 채무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