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업무현황 내 '2020년도 국감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폐 단위가 다른 나라보다 지나치게 높아 리디노미네이션 및 고액권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등으로 엄중한 최근 경제현실 속에서 화폐제도 변경을 논의하기보다는 경기회복세 지속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 실시 및 고액권 도입은 화폐사용 편의가 증진되는 등 소기의 기대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수반되는 사회적 비용이 크다"면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