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단체들이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한복을 착용하고 회의를 연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 ㈔한국복식학회, ㈔한복단체총연합회 등 8개 한복 단체는 13일 성명을 내고 전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이 한복을 착용한 것에 대해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힌다.
이에 대해 한복 단체들은 “한복은 우리의 삶과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함께 해온 문화유산이자, 격식과 품위를 갖춘 한민족의 고유 의상이다”라며 “국무회의 등 국가의 공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한복을 착용한다는 것은 한복이 가진 아름다움과 가치, 문화적 정체성을 가장 효과적이면서 파급력 있게 표현하는 방법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복 단체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가의 각종 기념식 및 귀빈 맞이 행사, 관공서와 각급 학교 주요 행사 등에서 한복을 공식적으로 착용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지난 12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우리 옷 한복을 국무위원들이 처음으로 함께 입었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세계에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주고 계신 문화예술인들께는 존경과 감사를, 국민께는 문화적 매력을 보유한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