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 특례지원은 일시적으로 무역보험 이용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크거나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특별 지원하는 제도다.
이달 들어 무보는 미용의료용품 제조기업 ㈜제테마의 수출이행 자금 확보와 전기 설비 서비스 수출기업 우선이엔씨㈜의 해외공사 수주를 돕기 위해 59억원의 무역보험 특례 지원을 결정했다.
제테마는 최근 필러 등 미용의료용품 수출이 전년대비 9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 초기 발생한 연구개발비용 영향으로 수출이행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특례지원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12월 특별지원을 받은 ㈜알룩스는 수소·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단조 알루미늄 휠 생산기업으로,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한 덕분에 올 9월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7%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보는 올 9월까지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신산업 수출에 14조7000억원, 중소·중견기업에 49조5000억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각각 1월부터 9월 기간 역대 최대 지원 실적을 경신하며 수출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변이 코로나19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기업은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 성장했다"라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수출기업이 기술력 향상과 해외진출을 발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특례지원을 포함한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