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세븐브로이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키움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세븐브로이의 기업가치를 약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기술 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세븐브로이는 올해 연 매출 650억원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븐브로이는 전북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약 4000평 규모의 부지와 총 270억원을 투자해 국내 수제맥주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인 ‘세븐브로이이즈’를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자사 제품 생산폭을 늘리는 한편, 무알코올 맥주 생산시설도 구축해 국내 무알코올 주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세븐브로이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던 기존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교환도 진행한다.
김강삼 세븐브로이 대표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려 보다 다양하고 양질의 수제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