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제가 갖고 있는 자료에는 2017년 KBS1 방송의 종합시청률은 연평균 5.35%에서 2019년 3.85%로 저하했고, KBS2 방송도 2017년 4.18%에서 2019년 3.36%로 저하했다”며 “개인적으로 대하사극을 정말 좋아하는데, KBS는 용의 눈물이나 대조영 등 대작들이 많았음에도 최근 6년간 대하사극이 없다가 최근 태종 이방원을 찍고 있지만, 콘텐츠적인 부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KBS 양승동 사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TV보다는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많이 옮겨갔다. 그런 것까지 다 통합하면 지상파 시청률 추세가 약간 하락하고 있지만 크게 염려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대하사극 또한 KBS 재정문제나 그 밖에 변화된 시청자들의 눈높이 때문에 6년 정도 방송을 못 했는데, 올해 12월에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6년 동안 대하사극이 없어진 전례가 없었다”며 “사장님이 지상파에 한계로 인해서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공공성과 공정성에 기반한 신뢰 문제로, 홍 의원은 “KBS가 신뢰를 잃은 면이 많다”며 “구제적으로 본다면 다양한 편파 보도와 진행하는 사람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김제동씨가 뉴스를 진행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신뢰가 흔들리는 일이다. 반대로 이번 올림픽 기간 중 여홍철 감독이 도마 중계를 하니까 시청률이 가장 높은 사례를 보듯이 사람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인사의 측면으로 스타PD들의 퇴사 문제이다. 홍 의원은 “KBS가 화수분처럼 사람을 키워서 더 영향력 있는 곳으로 인력이 나가는 것은 방송 인력 사관학교로서 반드시 나쁘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나영석 PD처럼 어느 정도 양성된 인력이 계속 퇴사한다는 것은 KBS의 장기적인 발전을 생각할 때 큰 문제다”고 지적하며 “스타 PD가 퇴사할 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보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진우씨 라든지 오히려 외부에서 오는 인력에 대해서는 보수나 모든 것이 과도하게 지급하면서 내부적으로 정말 훌륭한 우리 KBS 자체 직원 분들은 오히려 왜 이렇게 보수 등의 평가를 좀 박하게 받는가”라며 처우 개선을 요청했다.
KBS 양승동 사장은 “우수한 제작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외부 프로그램 MC로 외부 전문가를 기용하는 것은 그 프로그램에 가장 적절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 하는 것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