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ROGATIS)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에 밀렸던 결혼식이 재개되자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로가디스의 지난 8월과 9월 슈트 누적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로가디스의 고급 라인인 꾸띄르(COUTURE)는 110% 이상 신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뤘던 수요가 늘어난 데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고려한 소비 심리가 높아지면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것이라는 게 로가디스의 설명이다.
이승제 로가디스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예식 연기에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가성비를 갖춘 상품과 사이즈 맞춤 서비스 제공이 고객에게 위로의 감정으로 다다른 것 같다"며 "로가디스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복한 경험을 넘어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