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대통령이 어떤 사람의 말에 귀를 빼앗기느냐,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미신이나 무속이나 사이비 종교나, 일반 시민은 그런 거 믿을 수 있다. 국가 지도자는 그러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왜 그런 사람(천공 스승)을 만나서, 그런 사람이 언론에서 ‘검찰총장 그만둘 때도 그렇고 정치에 대해서 조언을 했다, 멘토다, 지도자 수업을 시켰다’ 그러나”라며 “그게 어떻게 사소한 일인가, 저는 이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문제를 삼는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상 3위를 하고 있는 유 후보는 “제가 올라가는 속도가 조금 느리긴 한데, 꾸준히 올라가다가 언젠가 제가 잭팟을 한 번 터뜨릴 것”이라며 “10월 20일부터 25일 사이 (잭팟이 터질 거다). 10월 31일까지만 뒤집어지면 후보는 유승민이다”고 했다.
유 후보는 “뒤집을 자신이 있다. 토론이 아직 9번 남았다. 우리 당원들 국민께 여러 가지 비전과 정책은 물론이고, 제가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강한지 알려드릴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유 후보는 “저는 이 후보와 극과 극이다. 대통령이 되면 어떤 식으로 어떤 나라를 만들어갈 거냐부터 완전히 다르다”면서 “제가 가장 준비가 돼 있고 강하다. 이 후보가 내심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저라고 본다”고 했다.
유 후보는 “우리 후보는 정책 공약 대결, TV토론에서도 이재명을 압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된다. 이 지사 같이 흠이 많은 후보를 상대하려면 흠이 없어야 마음놓고 공격을 할 것 아니냐”고 했다.
최근 2030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젊은 층 지지를 얻는 게 굉장히 부럽다. 홍 후보도 노력을 했구나, 통하는 부분이 있구나, 그래서 나도 좀 배워야 되겠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어려움에 처해도 저는 속으로 도와주고 싶어도 겉으로 그렇게 얘길 못 하는데 홍 후보는 진짜 동작이 빠르더라”면서 “저도 배워야 된다.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고 했다. 다만 “단점도 있다. 말도잘 바꾸고, 막말도 잘 하고, 여성 비하도 잘 하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