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은 지난 2018년 경북 포항,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올해 울산에서 세번째로 열린다.
이번 포럼은 '한-러 30년, 극동을 세계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한-러 수교 30년을 기념, '한-러 상호교류의 해(2020~2021)'를 맞아, 양국 지방정부의 경제교류 뿐만 아니라 과학, 교육, 문화예술 등의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두 번의 포럼과 비교했을 때 북극지역 7개 지방정부로 참석대상이 확대된 것으로, 한-러 지방협력포럼 중 가장 많은 자치단체가 참여한다.
러시아 정부 극동개발의 거점인 연해주, 러시아 조선·항공·기계산업의 중심인 하바롭스크, 제4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지이자 수소경제로 발돋움을 계획 중인 사할린, 석유화학·농업·관광이 두루 발달한 아무르주 등이 참여해 조선, 에너지,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과 한-러 지방정부 양자회담 등의 주요행사를 비롯해 남·북·러 삼각협력을 위한 경제협력 세션, 북극항로·물류 세션, 문화예술 세션, 러시아현대미술전, 울산투어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포럼추진을 위해 울산시 관련부서, 정부기관, 산하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활용과 경제성 극대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양국의 지방정부의 공동번영 토대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내달 2일 시청 시민홀에서 시민인권강좌 '제2회 울산 인권+사람책'을 개최한다.
이번 인권 강좌는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국가인권위 부산인권사무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대학교 인권ㆍ법학연구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울산 '인권+사람책'은 인권에 대한 삶의 경험이나 생각을 나누는 사람을 의미하는 사람책(강사)을 통해 인권의 주요 이슈와 현안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의미한다.
제2회 '인권+사람책'은 코로나 일상의 조건 첫 번째 시간으로, '코로나 19시대의 교육공공성 강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사람책(강사)으로는 평소 도시 불평등, 소외계층 공간 등을 연구하고 최근 '감염도시의 교육불평등'이라는 책을 펴낸 이시효 박사(독일 바우하우스대학 도시사회학)가 강의를 진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권을 향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인권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