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낙연 불복에 "지지자 마음 달래기로 보여...내일 최고위서 결론"

2021-10-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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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 이상 이겼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 지도부가 오는 1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경선 결과 이의 제기에 대해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오전 tbs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0일 저녁 서울지역 순회경선 및 3차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최종 선출되자 무효표 처리 문제를 거론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경선 도중 중도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합산해 계산할 경우 이 지사의 누적 특표율이 49.32%에 그쳐 과반에 미달하고 이에 따라 결선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이 이의 제기는 이번에 제기한 것이 아니라 선거 진행 과정에 제기가 됐다"며 "그래서 선관위원들이 전원 일치로 이것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무효표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이 났다"고 일축했다.

이어 "한 번 이미 결론이 난 것을 다시 거론한다는 법률적 절차는 없다. 그러나 어찌 됐건 이의 제기가 있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뒤숭숭하실 것 아니겠느냐"며 "정무적으로 저희가 최고위에서 다시 한 번 의견을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송 대표는 "저도 변호사 출신 아니냐. 법률가들 다 제가 검토를 해 봐도 이것은 이 해석상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며 "사실상 지금 이재명 후보가 11% 이상 이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결선도 정치적으로 보면 이미 김두관, 정세균 후보 두 분 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라면서 "서울까지 포함해서 전국의 권리당원이 전남 광주 0.2~0.3%만을 빼고는 다 50%를 넘게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 그러니까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될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실제로 이낙연 후보님께서 아직 입장을 공식 발표는 안 하고 있지 않으냐"며 "아무래도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낙연 후보님께서 우리 민주당의 산증인이고 또 문재인 대통령 초기 최장수 총리를 지내신 분이고 또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당 전체를 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실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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