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제로에너지 건축’ 관련 특허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로에너지 건축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560건으로 연평균 6.6%씩 증가했다.
또 미국의 시장분석 전문회사인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제로에너지 건축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6000억 달러(약 717조6000억원)에서 2035년 1조4000억 달러(약 1674조4000억원)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큰 성장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기술유형별로 보면 고효율 단열시스템(34.2%), 고성능 창호시스템(36.3%) 등 새는 열을 막는 ‘패시브 기술’이 70.5%를 차지한다.
태양광(23.5%)이나 지열(6%)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기술’이 29.5%다.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39.3%로 가장 많고, △개인(34%) △대기업(14.5%) △대학‧연구기관(9.5%)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류제준 심사관은 “제로에너지 건축은 그린뉴딜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 건축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며 “확대되는 제로에너지 건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과 함께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