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국어문화원은 이날 ‘한글 사랑 공모전’ 일환으로 올해는 외국인 백일장, 우리말 다듬기 공모전 등 총 5개 분야를 공모했다.
이날 공모전에는 지역 청소년들과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일반 시민은 물론이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에서도 참여했으며 총 854명의 작품 1578편이 응모, 국어문화뭔은 ‘주제 적합성, 창의성, 정확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59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축소해서 진행한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응모작 감상’과 ‘우수작 시상식’, ‘외국인 백일장 낭독’, ‘유학생들의 한글날 축하 합창’ 등이 이어졌다.
‘삼·사행시 공모전’에 출품된 1145편의 작품 중에서는 “한글이 창제되니 모두가 글을 알아 / 글공부 어렵던 천자문은 접어두고/ 날마다 표현하고픈 내 생각을 써냈다”라는 시조가 뛰어난 리듬감과 창의성으로 으뜸상을 차지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우리말 다듬기’ 공모전은 일상생활 속의 어려운 외국어, 외래어, 한자어를 찾아 직접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다듬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온라인에서 공모전이 이뤄지면서 많은 사람이 참여해 순화어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외국인 백일장’에서 고클리오 학생(싱가포르)은 많은 외국인을 한국으로 모여들게 하는 힘은 한국의 음악과 영화,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한국문화 콘텐츠이며, 다른 문화권 외국인을 한국어라는 하나의 언어로 대화하게 만들고 하나로 묶고 있다는 내용의 글로 으뜸상을 수상했다.
박덕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한글날 기념사에서 “한국어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한국어를 사용하려는 의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 이에 21세기 한류 문화의 확산에 따라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어를 보급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어를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언어 가치관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