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030년 순이익 3조6000억원 추가한다...탄소중립 중심 투자계획 발표

2021-10-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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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 다우가 2030년까지 30억 달러(약 3조6000억원) 이상의 추가 ‘이자·법인세·감가상각비용 차감 전 순이익(EBITDA)'를 달성한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신사업 진출보다는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우는 2030년까지 단기 자본 및 운영 성장 투자로 약 20억 달러, 탄소 순 배출량 제로(net-zero)의 에틸렌 및 파생물질 복합 단지 건설을 통해 약 10억 달러의 연간 EBITDA를 생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발표했던 투자 계획도 자사의 수익 및 현금흐름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는 2025년 말까지 3억 달러의 EBITDA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우의 기업 전반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 계획과 2021년 말까지 3억 달러의 EBITDA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회사의 구조 조정 목표를 포함한다.

짐 피털링(Jim Fitterling) 다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단기 및 중기 투자는 상당한 추가 수익과 현금 흐름의 상승을 가져오며, 고성장 중인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가능케 한다”며 “글로벌 전반에 걸친 다우의 스케일,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원료 공급의 유연성 등은 탈탄소화 및 성장 양쪽에서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보면 우선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사업부는 △폴리에틸렌 및 기능성 폴리머의 증분 용량 확장 △공급원료 유연성의 추가 향상 △차세대 저탄소·저비용 기술의 구현 △고이윤 제품으로의 전환 가속화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중간체 및 인프라 사업부는 △고이윤 폴리우레탄 시스템 △다운스트림 알콕실레이트(Alkoxylate) △특수 아민(Amine) 및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에 대한 추가 용량 증설을 통해 차세대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약, 세척, 지속가능 섬유 및 탄소 절감이 필요한 응용 분야의 수요를 포착하면서 제품군을 고이윤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한다.

기능성 소재 코팅 사업부는 실리콘 폴리머, 접착제, 실란트뿐만 아니라 코팅 바인더와 아크릴레이트(acrylate)까지 포함한 용량 확장으로 다운스트림 사업의 성장 가속한다. 또 글로벌 규모와 광범위한 혁신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인프라, 전자 제품, 모빌리티, 홈·퍼스널 케어, 코팅 등을 포함한 주요 최종 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지속 가능한 재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우는 같은 날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량 제로’ 에틸렌 시설을 건설하고,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서스캐처원(Fort Saskatchewan) 공장의 자산을 전환해 스코프1 및 스코프2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한 최초의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복합 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우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의 약 20%를 탈탄소화하는 동시에 폴리에틸렌 공급을 약 15% 증가시킬 전망이다.

또 다우는 미주와 유럽에서 추가 재생 에너지 계약을 포함한 광범위한 탄소 저감 조치를 발표했다. 올해 초 다우는 네덜란드 테르뉴젠(terneuzen) 공장에서 청정 수소, 탄소 포집 및 전자 분해 기능에 투자하기 위한 다세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다우는 감가상각비용(D&A)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0억 달러를 매년 설비 투자(CapEx)에 배정하고 단계별, 현장별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자산 기반을 탈탄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위치한 글로벌 다우 센터.[사진=다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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