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라면에 선정됐다.
농심은 미국 유명 격주간지인 뉴욕매거진에서 발표한 최고의 라면에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이름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선정에 참여한 아이린 유 셰프는 신라면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으로, 다른 라면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며 “매우면서 감칠맛이 강하고, 다양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라고 평가했다.
짜파게티에 대해서는 “먹는 재미가 있는 제품”이라며 “차돌박이를 올리고,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린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뉴욕타임즈가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한 것에 이어 세계 다수의 매체에서 농심 라면의 맛과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맛을 그대로 세계에 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의 해외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신라면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 6900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은 53.6%(3700억원)다.
이 추세라면 신라면은 올해 해외 매출 5000억원을 포함해 총 9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머지않았다는 게 농심 측의 예측이다.
1986년 10월 출시된 신라면은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와 해외를 합친 누적 매출액 15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 단일 브랜드 중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