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부동산이 달아오르고 있다. 각 분야 대표 기업이 몰리고 서울행 교통망까지 크게 개선되고 있어서다. 특히 연내 청라국제도시 최중심에 자리한 국제금융단지 개발이 본격화돼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 17.80㎢에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는 사업비 6조5965억원을 투입해 업무·주거가 공존하는 도시로 조성 중이다. 송도·영종과 함께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IFEZ)이다.
반면 청라국제도시 입성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하는 서구 청라동 집값은 지난해 20.3% 뛰었으며, 올해도 9월까지 21.0% 급등해 같은 기간 서울(9.5%), 수도권(12.9%) 상승폭을 크게 웃돈다.
개별 단지도 거래마다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는 8월 12억9500만원, 9월 전용 59㎡가 7억6000만원에 신고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청라 푸르지오' 전용 139㎡는 7월 15억원에 거래됐고, '청라 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37㎡도 16억4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서울행 교통망도 꾸준히 개선 중이다.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를 'ㄴ'자 형태로 관통할 예정이다. 서울 2호선 연장도 검토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축구장 약 22개 크기의 부지면적(약 15만9000㎡)에 복합개발타운으로 조성되는 국제금융단지 개발과 함께 오랜만에 분양이 잡혀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연내 B5-2블록에서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702실)' 주거용 오피스텔이 분양에 돌입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청라는 계획됐던 교통망, 기업유치 등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호재가 가시권에 들어올 때마다 단계별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막바지 공급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선보여 청약 문턱이 낮은 만큼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