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무위 국감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8월 대규모 환불대란 논란을 일으킨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도 증인으로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했다.
유 의원은 "온라인 쇼핑몰 7곳의 머지포인트 판매액이 3000억원에 달한다"면서 "현재까지 환불 처리된 금액은 39억원으로 1.3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머지플러스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우며 선불 충전금인 머지포인트를 판매했다가 지난 8월 11일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기습 발표했다.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고 이용자들의 환불요구가 빗발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머지포인트 이용자 약 150명은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권 대표는 유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에 따라 선불업자로 등록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하겠다"는 등 애매모호한 답변을 해 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유 의원은 "(그 말이 머지플러스를)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한 국민 앞에서 할 얘기인가"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