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 1일 자정까지 최종 취합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2200~23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2302명 대비 232명, 전주 금요일(2924명) 대비로는 854명 적은 수치다.
시도별로는 서울 755명, 경기 671명, 인천 116명, 경남 105명, 대구 79명, 경북 57명, 충북 55명, 충남 46명, 부산 41명, 대전·강원 각 31명, 광주 23명, 전북 22명, 울산 19명, 전남 9명, 제주 8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소 2200명에서 많게는 23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84명 늘어 최종 248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2일로 88일째가 된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2486명을 기록했다. 매일 2000명 이상, 많게는 3000명대까지 나왔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9시 중간 집계치 기준으로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70% 중반까지 치솟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 음식점, 학원 등의 일상 공간을 통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북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로 지금까지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강화군의 한 음식점에서는 이용자 10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확진됐다.
지인 모임을 통해 감염된 추가 확진자도 늘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11명이 감염됐다. 부산 강서구 지인 모임 관련해서도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6명, 이용자 6명을 비롯해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