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주말 '집 안'에서 즐길 만한 일을 찾고 있다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 둘러보기가 제격이다. 넷플릭스·티빙·웨이브 등 주말 동안 볼 만한 다양한 연속물·영화를 소개한다.
◆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넷플릭스 영화 '더 길티'
하루에도 수십 통씩 잘못 걸려온 전화와 장난전화에 시달리던 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할 말이 있어서 전화했다는 말에 여느 때처럼 장난전화가 걸려왔다고 생각해 전화를 끊으려던 순간, 심상치 않은 일이라는 직감이 발동한다. 자녀와 통화하는 척 위장해 알아낸 것은 발신자인 에밀리가 납치되어 달리는 차 안에 갇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차가 흰색 밴이라는 것뿐이다.
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녀를 구하려 하지만 차의 위치도,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과 맞닥뜨린다. 납치된 여자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딸을 위해 달리는 차를 찾아내 멈춰 세워야 한다.
'더 길티'는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전화 통화에 의지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조의 긴박한 상황과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더 이퀄라이저' 연속물, '트레이닝 데이'의 앤트완 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넷플릭스 영화 '벨벳 버즈소' '옥자'에 출연했던 제이크 질렌할이 조 베일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더 길티'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한 발표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10월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 삶을 다시 써라…넷플릭스 드라마 '조용한 희망'
넷플릭스 드라마 '조용한 희망'은 어떻게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사도우미가 된 싱글맘 알렉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에게 학대를 받은 알렉스는 딸 매디와 함께 집을 나와 홈리스 생활을 이어간다. 매디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지만, 홀로 생계를 꾸리고 육아까지 책임져야 하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스테퍼니 랜드의 회고록 '조용한 희망: 진짜 이름을 찾기 위한 찬란한 생존의 기록'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넷플릭스 드라마로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빈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한 어머니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딸을 위해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싱글맘 알렉스의 여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 MZ세대가 사랑하는 배우 총출동…웨이브 단독 공개 '유포리아'
HBO가 제작한 미국 드라마 '유포리아'는 2012년 공개된 동명의 이스라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약, 섹스, 폭력, 정체성, 트라우마 그리고 사랑과 우정까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흔들리고, 부딪히고, 넘어지는 10대 고등학생들의 생생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8부작으로 담아냈다. 1990년대 10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원작과 달리 미국 버전은 현재를 살아가는 10대의 이야기를 파격적으로 포착했다.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연속물의 젠데이아와 '키싱부스'의 제이콥 엘로디 등 Z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제작이다. 여기에 트렌디한 연출과 매력적인 OST가 더해져 지난 2019년 공개 당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웨스트 월드' 이후 HBO 연속물 중 최다 시청 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평단과 대중의 호평 세례와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젠데이아가 역대 에미상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최고의 화제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웨이브 단독 공개.
◆ "당신의 마음을 고백하세요"…티빙 제작 '환승연애'
티빙 제작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가 1일 마지막 회를 공개했다.
3주간의 여정을 펼쳤던 '환승연애'는 1일 '이제 당신의 마음을 고백하세요'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의 최종 결정과 새로운 사랑을 보여줬다.
그간 출연자들은 누구보다 솔직하게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전 연인과의 관계 의미를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혼란과 설렘을 오갔던 바. 특히 제주도 여행 편은 오롯하게 서로에게 집중할 기회가 되며 새로운 관계와 발전 등을 예고했다. 드디어 최종 선택을 앞둔 출연자들은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한다.
특히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최종화를 시청하며 채팅, 댓글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며 새 커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과연 출연자들은 끝까지 용기 있는 선택을 내릴 수 있을지, 또 이들의 사랑과 우정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구보다 솔직하고 용기 있게 최선을 다한 사랑을 펼친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환승연애’의 최종화는 1일 오후 4시 티빙 앱 내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방영됐다. 본편 VOD는 이날 오후 6시에 업로드됐다.